WBC 야구대회에 한국대표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계 혼혈선수가 뽑혔다는 기사가 많이 보이는데, 국적이 한국이 아닌데 부모중 한명이 한국인이란 이유로 이게 가능할까요?

💡 한 줄 요약
WBC는 "혈통"과 "부모의 연고"를 인정해 주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라도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거나 한국에서 태어났다면 한국 대표팀으로 뛸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엄격하게 '현재 국적'을 기준으로 삼지만, WBC는 야구의 세계화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그 문턱을 아주 낮게 설정해 두었습니다.
WBC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조건
WBC 규정에 따르면, 아래 조건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그 나라 대표로 뛸 수 있습니다.
1. 본인의 국적: 해당 국가의 시민권이나 여권 소지자
2. 출생지: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경우
3. 영주권: 해당 국가의 영구 거주권자
4. 부모의 국적: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해당 국가의 시민권자인 경우 (또는 과거에 시민권자였던 경우)
5. 부모의 출생지: 부모 중 한 명이라도 해당 국가에서 태어난 경우
6. 시민권 취득 가능성: 해당 국가의 법에 따라 시민권이나 여권을 발급받을 자격이 있는 경우
실제로 뛴 선수는 누구인가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대회에 출전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Tommy Hyunsu Edman) 선수입니다.
• 국적: 미국인 (미국 미시간주 출생)
• 선발 이유: 어머니가 한국 출생인 한국계 미국인이라 '부모의 출생지' 규정을 충족함.
• 의의: 한국 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국 국적이 아닌데 태극마크를 단 사례가 되었습니다.
최근에도 2026년 대회를 앞두고 릴리 오브라이언 같은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도 바로 이 규정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국에서 태어나 귀화한 주권 선수는 아버지가 중국 국적이라는 이유로 중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2026 WBC에 합류하는 혼혈 선수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합류하여 역대 가장 화려한 '해외파' 라인업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 이름 | 메이저리그 소속팀 | 대표팀 포함 사유 |
| 라일리 오브라이언 (Riley O'Brien)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어머니가 한국인, 한국계 투수 |
| 데인 더닝 (Dane Dunning) | 시애틀 매리너스 | 부모 중 한 명이 한국계, 선발 투수 자원 |
| 셰이 위트컴 (Shay Whitcomb) | 휴스턴 애스트로스 | 한국계 내야수, 타격·수비 보강 |
| 저마이 존스 (Jahmai Jones)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 한국계 외야수, 유틸리티 역할 가능 |
참고: 지난 대회에 뛰었던 토미 에드먼은 부상 등의 여파로 이번 명단에서는 빠지게 되었습니다.
💡 여담
일본 언론에서도 저마이 존스 같은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의 합류를 두고 "사무라이 재팬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며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