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포츠 데이!
내가 응원하는 팀과 선수가 오늘 모두 이겼다.
1. 성유진 KLPGA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성유진이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쳐 노승희와 연장 4차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긴 하루를 보낸 성유진은 우승 인터뷰에서 "4차 연장 끝에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첫 메이저 우승이라 더 감격스러웠다. 하루가 길었지만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년에 미국 LPGA 투어에서 루키로 뛰다가 1년만에 돌아온 성유진은 "야심차게 도전했지만 성적과 무관하게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몰랐다. 준비 부족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근육통과 신경통으로 약을 계속 복용해야 했고, '이 삶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고민을 했다. 결국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 iBK기업은행, 9년 만에 KOVO컵 우승
IBK기업은행이 구단 역대 4번째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IBK기업은행은 28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한국도로공사와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0-25, 25-22, 25-15, 25-23)로 역전승했다.
IBK기업은행은 2016년 이후 9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 2015, 2016년에 이어 구단 역대 4번째 우승이다.
IBK기업은행은 조별리그 A조 1위(2승무패)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27일 열린 B조 2위 현대건설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 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은 2023년 준우승 이후 2년 만이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결승전에 앞서 선수단에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꼬인다. 간단하게 생각해야 한다. 공 하나에 집중해서 경기는 25점이 돼야 끝난다. 공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모두 가져야 하겠지만, 부담을 가지면 경기 리듬을 잃고 망칠 수 있다. 내려놓아라. 그렇지만 마음속으로는 늘 이긴다는 자신감을 가져라. 자신감을 믿고 경기해라"고 강조했다.
도로공사는 조별리그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면서 B조 2위로 밀린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조별리그에서 (IBK기업은행에) 한번 졌기 때문에 한번 더 지면 선수들 분위기도 그렇고, 우리한테는 우승보다는 연패하지 않는 거 더 중요할 것 같다"며 "IBK기업은행은 (블로킹이) 낮은 쪽으로 이동 공격을 많이 한다. 그것을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줄 것은 주고 하나는 막아야 할 것 같다. 육서영의 공격 성공률을 얼마나 떨어뜨리느냐가 중요하다. 육서영을 집중 마크하겠다"고 예고했다.
IBK기업은행 육서영은 22점을 뽑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주아가 15점, 최정민이 14점을 보탰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전략에 IBK기업은행이 말린 듯했다. 육서영이 1세트 3득점 공격성공률 25%에 그치면서 공격을 풀어가기가 어려웠다. 도로공사는 김세인의 10득점 활약에 힘입어 1세트를 25-20으로 쉽게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 곧장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 꽁꽁 묶였던 육서영이 살아난 게 주효했다. 육서영은 2세트 9득점, 공격성공률은 47.06%로 끌어올리면서 팀의 숨통이 트이게 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14-14에서 도로공사 김세인의 미친 디그와 강소휘의 결정력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면서 14-16으로 리드를 뺏겼다. 그러자 IBK기업은행은 강소휘의 공격을 철저히 수비로 걷어올리면서 반격하는 패턴으로 나섰다. 덕분에 20-17로 다시 뒤집으면서 승기를 잡고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압승이었다. 육서영과 이주아가 펄펄 날면서 15-8까지 거리를 벌렸다. 도로공사는 강소휘를 이예은으로 교체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IBK기업은행으로 크게 기운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21-12에서는 김하성에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고, 최정민과 이소영이 힘을 보태면서 세트를 끝냈다.
도로공사의 4세트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19-22까지 끌려가다 최정민과 육서영이 연속 공격에 성공해 21-22까지 따라붙었다. 23-21에서는 이주아의 이동 공격에 이어 박은성의 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면서 23-23 균형을 맞췄다. 이어 이주아가 또 한번 오픈 공격에 성공해 24-23으로 뒤집었고, 마지막 김세인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5-23으로 세트를 끝내 우승을 확정했다.

3. 디아즈 삼성라이온즈 4위 굳히기 믿을 구석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물리치며 4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73승 2무 67패를 기록하며 5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게임으로 벌렸다. 키움은 47승 4무 9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키움이 먼저 득점포를 터뜨렸다. 2회말 이주형 안타 후 어준서가 우전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올렸다. 삼성은 초반 1회와 4회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연이어 무득점으로 끝났다.
반전은 5회 초에 일어났다. 구자욱이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디아즈가 연속 적시타를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는 양팀이 각각 홈런으로 응수했다. 삼성 김성윤이 우익수를 넘기는 솔로포로 4-2까지 벌렸고, 키움 어준서도 추격의 솔로 홈런으로 3-4까지 추격했다.
9회 초 삼성은 키움의 송구 실책을 틈타 디아즈가 결정적인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 무실점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했다.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