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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KBO)에서 '싸이클링 히트(Cycling Hit)'는 한 선수가, 하나의 경기에서 ‘단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네 가지 안타를 모두 기록하는 희귀한 업적입니다. 전체적으로 매우 드물며, 기록 자체가 하나의 작은 ‘완성형 경기’를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최초의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 오대석 선수입니다. 그 이후로도 많은 선수들이 ‘싸이클링 하트’ 기록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싸이클링 히트의 정의, 등장 빈도, 기록 선수, 가치 등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싸이클링 히트란?
- 정의: 한 경기에서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번씩 모두 기록할 경우
- 자연 사이클링(내츄럴 싸이클링 히트, Natural Cycle): 단타에서 장타의 순서대로 단타 → 2루타 → 3루타→홈런을 차례대로 기록할 경우
- 일반 싸이클링 히트 : 순서와 무관하게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기록할 경우
- 리버스 내추럴: 홈런→3루타 → 2루타→단타 순으로 완성한 경우
이 성취는 장타력, 순발력, 타석 운, 선발 기회 등 모든 요소가 조합되어야만 가능하며, MLB에서도 0.006%의 확률로만 나옵니다.
2. KBO 역사상 싸이클링 히트 등장 빈도
- 197개 경기당 1회 꼴로 1982년~2022년 기준 29회 발생 .
- 2023년 이후:
- 30번째: 두산 강승호(2023.09.15), 리버스 내추럴 싸이클링 히트
- 31번째: KIA 김도영(2024.07.23), 내추럴 싸이클링 히트
- 32번째: 롯데 고승민(2024.09.17), 일반 싸이클링 히트
3. 싸이클링 히트 기록 선수들
아래는 KBO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주요 선수들입니다:
- 최초 (1982): 삼성 오대석
- 자주 기록한 선수:
- 양준혁 (1996, 2003) – 개인 최다 2회
- 에릭 테임즈 (2015 두 번) – 1시즌 최다
- 주요 외국인: 매니 마르티네스(2001), 에릭 테임즈, 로저 버나디나, 멜 로하스 주니어
- 특별한 기록들:
- 신종길(2004) – 최연소
- 이병규(2013) – 최고령
- 양의지(2021) – 포수 최초
- 강승호(2023) – 리버스 내추럴 사이클링
- 김도영(2024) –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4. 싸이클링 히트의 가치와 기록 상황
- 희귀성: 40년간 30회 전후 성취된 초 희귀성 기록
- 조합 기술력: 스피드(3루타), 파워(홈런), 컨택(단타) 등 다방면 재능 필요
- 기록 난이도: MLB 한 시즌 최대 8개, NPB도 수십 회 수준
- 주자 구성 및 경기 흐름 필요: 선발 4타석 이상, 장기전 필요
5. 최근 사이클링 히트 사례
- 강승호 (두산, 2023.09.15): 홈런‑3루타‑2루타‑단타 순인 리버스 내추럴로 유일 기록
- 김도영 (KIA, 2024.07.23): 20세 9개월로 두 번째로 어린 기록, 최단 타석 내추럴
- 고승민 (롯데, 2024.09.17):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 5안타·4득점·3타점 활약
6. 싸이클링 히트 후 흐름
- 기록 후 선수의 WAR, 시즌 타율, 장타율 폭발적 상승
- 팀에 분위기 전환 요소 제공
- 언론·팬 주목도 급등, 기록일 콘텐츠·방송 증가 (하이라이트·릴 영상 등)
7. 싸이클링 히트 관련 통계 비교
리그 | 횟수(대략) | 희귀도 |
KBO | 31회 (42년간) | 매 시즌 1회 정도 |
NPB | 76회 (~40년간) | 1~2회/시즌 |
MLB | 331회 (140년간) | 매 시즌 8회 수준 |
- MLB와 비교할 때 KBO에서는 N당 1회 정도, MLB는 N당 10회 발생률 차.
8. 싸이클링 히트의 전략적 면모
- 플레이어: 컨택 능력 + 빠른 스피드 + 집중력
- 구단: 장타자나 스피드 주자 선발 라인업 기용 시 '싸이클링 기회' 노림
- 팬 유인: 싸이클링 승리 활약 후 경기 관객 수·중계 시청률 상승
9. 싸이클링 히트의 기록 차이들
- 내추럴: 기록자 2명 (김응국, 김도영)
- 리버스 자연순서: 강승호 1명
- 2회 달성자: 양준혁, 에릭 테임즈
- 포수 최초: 양의지
- 최연소·최고령 기록자 모두 의미 있는 순간
10. 마무리
싸이클링 히트는 야구 기술의 종합 선물세트와 같습니다. 단타·2루타·3루타·홈런이라는 네 가지 상이한 스타일 안타를 하나의 경기에서 모두 달성한 선수는, 그날 경기의 ‘별’이자 희귀 기록의 주인공이 됩니다.
KBO에서는 매년 1번 정도 나타나는 드문 업적이며, 양준혁이나 테임즈 같은 스타급, 김도영 같은 신예, 강승호 같은 의외의 영웅까지 다양한 얼굴이 남긴 역사이기도 합니다.
싸이클링 히트는 기록 자체의 희귀성만큼이나, 샷의 다양함과 경기 완성도의 상징입니다.
팬으로서 꼭 한 번은 경기장에서, 혹은 중계 화면에서 싸이클링 히트의 순간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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