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두시의데이트1 [에세이] 다시, 턴테이블 위에 올리는 나의 청춘: Wham!의 《Wake Me Up Before You Go-Go》 요즘은 손가락 하나로 터치 몇 번만 하면 세상의 모든 음악을 바로 들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나는 요즘, 굳이 손으로 판의 먼지를 털어내고 바늘을 살포시 올리는 그 아날로그의 수고로움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내게 팝송이라는 넓은 세상을 처음 알려준 것은 80년대 초반, 중학교 시절 들었던 FM 라디오였다. 그 시절 중학생에게 팝송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카세트테이프 겸용 라디오의 스피커뿐이었다. 공부를 한답시고 책상 위에 켜둔 카세트 라디오에서는 늘 음악이 흐르고 있었다.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전파사'를 아버지가 운영하셨기 때문에, 내 기억 속 우리 집에는 항상 라디오가 틀어져 있었고, 그것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음악과 친해지게 된 계기였을 것이다. 지금도 CBS FM 김현주의 《행.. 2026. 10. 17. 이전 1 다음 반응형